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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1129>

가마골 2022. 11. 27. 17:04

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다가가지 않아도
스쳐 지나가고
등을 떠밀지 않아도
성큼성큼
지나가는 세월

무엇에 그리
쫓기며 사는건지
왜 이리도
사는게 바쁜건지

돈을 많이
벌려는 것도
명예를 얻으려
하는것도 아닌데
세월은 참 빨리도 간다

돌아 보면 남는것도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
무얼 위해 이러
정신없이 사는건지

나도 문득
바라본 하늘은
왜 저리도
눈이 부신건지

가끔, 정말 가끔은
아무것도 안하고
하늘만 보고 싶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어디를 향해 가느냐
지치지 않고
기분좋게
내속도에 맞추어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