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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계시판

♣깊어가는 가을 ♣<1020>

by 가마골 2022. 10. 10.
깊어가는 가을 

나뭇잎이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가을
마음도 가을 빛깔로

물들어 가고
가을 향기가

가슴깊이 스며드는
어제와 또 다른

하루를 노크합니다. 


아직 한낮엔

여름인지 가을인지
오락가락 하는
날씨지만

아침 저녁 으로
시원해진 공기에서
어느덧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 하네요.

가냘픈 코스모스

실바람에 한들한들
미소지으며
유혹하고,

푸르던 나뭇잎도

붉게 물들어 가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가
바람결에
떨어져

역한 냄새를
풍기는 계절!


가을 산속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슬픈
이야기를

가진 상사화가
바라보는 눈들을

호강시겨 주고 

한층 높아진

쪽빛 하늘을
쳐다보며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가을 풍경도
느껴 봅니다. 

가을이 전해주는
풍요로움이 더해가고
어느 때부터인가

계절의 여운들이
남아있지만
가을로의

색감들이 더해가는
운치의 나날들 아닐까

싶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낙엽이 비에젖어  
뒹구는 모습에
가을이
점점 깊어 가는 듯

 여름날의
추억을 뒤로 한채
그렇게 한발 한발
내딛어 봅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높고푸른 하늘에

떠오르는 일출은
밋밋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한층,
여물게
익어간다하고!

아침에 느껴지는
썰렁함이

더욱더 신선한

가을의 향기가
숲과 풀잎들속에서

진동을 하는데!